전자빔 기반 검사·가속기 기술 기업 쎄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방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쎄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93억원 규모의 선형가속기(LINAC) 기반 방산용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16% 규모로, 방산 분야 매출액의 약 69%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쎄크가 2017년부터 상용화해온 LINAC 기술이 방산 분야에서 본격적인 매출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상장 이후 처음 발행된 의무 공시라는 점에서 시장의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공급 경험과 기술 신뢰성을 바탕으로 계약 단위가 커지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에도 예상된다.
쎄크가 공급하는 LINAC 검사장비는 고출력 X-ray를 활용해 대상 물체 내부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정밀 검출하는 장비다. 주로 방산·로켓·항공 등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형 제품의 품질 검증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또 기존 반도체·산업용 검사장비 중심 사업에서 방산, 에너지, 식품, 의료 등으로 전자빔 응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LINAC 기반 검사장비 사업은 높은 장비 판가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할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쎄크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 방산용 선형가속기 기초 수주잔고는 약 116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번 계약을 포함할 경우 전체 수주잔고는 20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2017년부터 축적해온 LINAC 상용화 기술과 방산 분야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계약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방산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추가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설립된 쎄크는 국내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너지 검사장비 외에도 자체 개발한 전자빔 기술을 바탕으로 선형가속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