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하락 땐 사라" JP모간이 불 지핀 '삼전' 랠리...'8000피' 코앞

김근희 기자
2026.05.15 04:00

코스피 1.75% 상승 또 최고치
삼전 4%↑ 30만원 코앞… JP모간 "파업發 하락땐 매수"
보험 7%대·건설 6%대 상승 등 업종별 순환매 장세 한몫
KB證 "단기조정 가능성에도 올 목표 1만500으로 상향"

코스피지수 추이/그래픽=김지영

코스피지수가 다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000까지 단 18.59포인트 남았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연일 코스피지수와 반도체 투톱의 목표가를 상향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0만원, 200만원 직전까지 닿았다.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더라도 연내 일만피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7.4포인트(1.75%) 오른 7981.41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8391억원, 19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167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를 이끈 것은 삼성전자와 순환매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4.23% 오른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29만9500원까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신고가인 199만4000원을 기록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달리 상승한 것은 글로벌 IB(투자은행) JP모간의 리포트 덕분이다. JP모간은 13일(현지시간) 리포트를 통해 "최근 파업 관련 문제로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할 것을 계속 권고한다"고 밝혔다. JP모간은 노조파업으로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10% 감소할 수 있다면서도 메모리 업사이클(호황)과 강력한 메모리가격 추세가 파업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6일 내놓은 노사갈등에 따른 영업이익 손실 추산치(7~12%)도 낮췄다.

이날 증시에선 순환매 흐름도 눈에 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반도체주의 숨고르기 속에서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뚜렷했다"며 "음식료업종과 백화점·소비재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7.75% 강세로 마감했다. 음식료·담배와 건설은 6%대, 오락·문화와 의료·정밀기기는 5%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전자가 13.38% 올랐다. 장중 22만45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8.46%, 두산에너빌리티는 2.4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4.16포인트(1.20%) 오른 1191.09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15억원, 5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8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이 8.76% 상승하며 코스닥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6.04%, 5.41% 올랐다. 반면 코오롱티슈진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6.92%, 4.21%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1491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 과열에 따른 단기조정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경기사이클 붕괴나 금리급등 같은 버블붕괴 신호가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KB증권은 실적 추정치 상향에 기반해 코스피지수의 올해 목표를 기존 7500에서 1만500으로 40% 상향한다"고 말했다.

앞서 JP모간과 현대차증권은 코스피 전망밴드 상단을 각각 1만과 1만2000으로 올려잡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