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소비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택스리펀드 사업의 구조적 성장에 더해 일본·태국 등 해외 시장 확장이 본격화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12.8% 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던 미용·성형 환급 매출 공백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다.
업계에선 실질 성장률이 더욱 높을 것이라 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반영됐던 미용·성형 관련 환급 매출 약 45억원을 제외하면 국내 기준 실질 매출 성장률은 약 5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한 관광객 수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의 인당 소비금액 확대가 동시에 나타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글로벌텍스프리는 올리브영과 국내 주요 백화점 등을 핵심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있어 외국인 소비 증가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코스메틱·백화점 카테고리 중심 소비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사업 확장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는 기존 매장 환급, 공항 환급 운영을 넘어 환급 승인·정산을 포함한 중앙 시스템으로의 사업 범위 확대 가능성이 있다"라며 "태국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한국의 두 배 수준인 반면, 택스리펀드 인프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글로벌텍스프리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1720억원, 영업이익을 32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1.6%, 12.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OPM)은 19.0%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27년부터는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가 본격화되며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