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대동금속·대동기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첫 공개

김지원 기자
2026.05.20 14:41
대동 그룹 계열사인 대동금속과 대동기어가 '대동그룹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대동금속은 2030년까지 매출 2400억원, PER 10배, PBR 2배, ROE 10%를 목표로 첨단소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경영 내실화 계획을 밝혔다. 대동기어는 2030년 매출 1조원, PER 10배, PBR 1배, ROE 8%를 목표로 미래전동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로봇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제시했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동 그룹 계열사 대동금속과 대동기어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9일 여의도에서 열린 '대동그룹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 참석해 2030년까지의 사업 성장 계획과 실행 전략을 상세히 공개했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가 차례로 발표를 진행했다.

◇대동금속, 첨단소재 시장 진출 본격화

우선 그룹 내 고난도 주물 소재 부품 생산을 맡고 있는 대동금속은 저평가 요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성장성, 수익성, 재무안정성을 모두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매출 2400억원, PER 10배, PBR 2배, ROE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모빌리티, 로봇, 방산, 조선 시장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 18.7%를 유지하고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28%로 키우기로 했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최근 자동차, 건설기계 업체들이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함에 따라 건설·산업용 엔진부품 수주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로 선박엔진을 발전용으로 사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해당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열, 난연, 친환경 복합소재 등 첨단소재 사업도 진행한다. 우선 로봇 부품 소재, 모빌리티 부품 소재, 방열 부품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AI 데이터센터, EV, 전기·전자 소재 시장도 순차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1차 밴더사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첨단 소재 사업화 시 시장 진입이 훨씬 용이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소재 전문 연구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첨단 소재 사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동금속은 이날 경영 내실화 계획도 공개했다. 크게 품질 혁신, 가동률 향상, 원가 절감 등 3개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톱 티어 품질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사전 검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2029년까지 3D 중자 프린터, 주입기 등 설비 투자를 진행한 뒤 2030년 비전검사를 도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가동률을 7% 향상시키고 제조원가을 10% 개선하기로 했다.

◇대동기어, 미래전동화 플랫폼 기업 목표

마지막으로 발표를 진행한 대동기어는 2030년 매출 1조원, PER 10배, PBR 1배, ROE 8%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 신사업 확대 △Non-Captive 시장 확대 △수익성 중심 경영체계 강화 △기존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 등 4개 전략을 중점적으로 구사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전동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 e-P/T(전동화) 제품군을 확대하고 로봇, 산업용 감속기, 모듈 사업화를 진행한다. 지난해 49%였던 Non-Captive 매출 비중은 2030년까지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품이 아닌 모듈 단위의 입찰을 진행하고 수주 파이프라인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대동기어는 농기계, 자동차, 산업기계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있어도 안정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며 "정밀 가공, 조립 검사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동기어는 각 사업 부문별 성장 단계를 크게 3단계로 나눠 제시했다. 로봇 신사업의 경우 올해까지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2029년까지 로봇 감속기 기반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2030년까지 로봇 액추에이터 개발을 마치고 주요 업체에 공급하는 게 목표다.

서 대표는 "기존의 농기계 사업에서 벗어나 전동화, 모빌리티, 로봇까지 아우르는 하드웨어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업 성과를 토대로 배당 규모도 당기순이익의 2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