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메디에이지 "의료 마이데이터 '데이터 주권시대' 시작"

김인엽 기자
2026.05.27 10:08
코스닥 상장사 모아데이타의 자회사 메디에이지는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마이데이터 제도는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고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체계로 전환을 가능하게 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에이지는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헬스케치2.0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모아데이타의 자회사 메디에이지가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 마이데이터 제도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와 예방 중심 헬스케어 시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래는 양수정 메디에이지 헬스케어연구소 전략기획팀장의 기고문이다.

◇개인 중심으로 전환되는 의료 패러다임

최근 의료 마이데이터 제도가 본격화되면서 의료·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큰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병원,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있던 개인 건강 정보를 이제는 개인이 직접 조회·통합·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차원을 넘어,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기관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의료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핵심 제도로 평가된다. 의료 마이데이터 제도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동의 아래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한곳에서 조회·활용할 수 있게 된다. 즉, 데이터의 실질적인 주체가 기업이나 기관이 아닌 ‘개인’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 향상을 넘어 건강관리 방식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의료 서비스는 지금까지 질병 발생 이후 치료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개인 건강 데이터가 통합되고 연속적으로 관리되기 시작하면 예방·관리 중심의 헬스케어 체계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더욱 정교해지고, 만성질환 위험도 예측이나 건강 이상 징후 조기 발견과 같은 선제적 건강관리도 기대할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기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료 마이데이터의 의미는 매우 크다. 지금까지 국내 헬스케어 산업은 데이터 활용의 한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의료 데이터가 병원별·기관별로 단절되어 있었고, 개인이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이다.

의료 마이데이터 제도가 정착되면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개인 동의 기반의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AI 기반 건강위험도 분석,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개인 건강 데이터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의료 데이터는 미래 디지털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의료 마이데이터 제도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ICT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시스템과 공공의료 데이터 체계 또한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한다. 여기에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구축된다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신뢰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

다만 의료 마이데이터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 건강 정보는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 중 하나인 만큼,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철저한 관리체계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의료 데이터 활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커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오·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바로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 제도’다. 해당 제도는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보안성과 데이터 보호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장치로,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핵심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물리적·기술적 보호조치, 접근통제, 데이터 암호화, 보안 설비 및 운영 관리 체계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메디에이지 역시 이러한 기준을 충족해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단순 인증 차원을 넘어 의료 마이데이터 산업 전반의 신뢰 구축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의료 마이데이터가 실질적인 국민 체감 서비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직접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산업계 역시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실질적인 건강관리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의료 마이데이터의 궁극적인 목적은 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본인의 정보가 어디에서 수집된 어떤 내용의 데이터인지, 해당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어디에 전달되었는지를 알 권리가 있다. 이는 의료 마이데이터 시대의 핵심 가치인 데이터 주권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메디에이지는 의료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인 ‘헬스케치2.0’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가 어느 기관에서 어떤 데이터를 가져왔는지 확인하고 연결 철회·수정 및 이력 조회를 할 수 있는 전송요구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건강 정보 활용 과정을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 주권 실현 사례라 할 수 있다.

아울러 ‘헬스케치2.0’은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으로 생체나이를 분석해 제공한다. 메디에이지의 생체나이는 국제 SCI급 논문을 통해 학술적 근거를 확보한 건강지표로, 동일 성별·연령군 대비 건강 상태와 노화 정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고혈압·고지혈증·당뇨·비만 등 주요 만성질환 위험도와 변화 추이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가 건강관리 필요성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의료 마이데이터의 미래 가치

의료 마이데이터는 단순한 정책이 아니다. 이는 국민이 자신의 건강 정보를 스스로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주권 시대’의 출발점이며, 동시에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제는 데이터를 단순히 보유하는 것을 넘어,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어떻게 연결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또한 데이터 활용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건강관리 방식 자체를 데이터 기반으로 변화시키고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의료 마이데이터 제도가 사용자에게는 더 나은 건강관리 경험을, 산업계에는 혁신의 기회를, 국가에는 미래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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