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파란불인데 1개만 50% 급등"...SK하닉 레버리지 '희비', 왜

김지현 기자
2026.06.08 17:23
2014펀드대상-한투운용 로고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6개 중 5개가 -10%대 수익률로 마감한 상황에서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만 49%대 수익률로 거래를 마쳤다. 괴리율이 90% 이상 튄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날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49.70% 오른 3만원에 마감됐다.

다른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인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17.78%),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17.51%),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6.73%),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6.34%),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6.11%),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5.35%) 등은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만9000원(7.68%) 내린 19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상품처럼 10% 중반에 하락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그러나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수익률이 유일하게 플러스를 나타냈다. 괴리율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해당 상품의 괴리율은 90.18%다.

괴리율은 ETF의 시장가격과 NAV(순자산가치) 간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지표로 시장가격과 실제 가치 간의 차이를 보여준다. 괴리율이 높으면 ETF가 시장에서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호가 제출 의무가 없는 장 마감 직전에 LP(유동성 공급자)의 호가가 벌어졌다"며 "호가가 튄 상황에서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체결한 투자자들의 주문이 성사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LP 호가 체계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3만원에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다음 거래일 장이 열리면 해당 ETF 가격이 다시 1만60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여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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