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하면서 국내 국고채가 약세를 보였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확산되고 30년물 국고채 응찰이 감소하며 초장기물 수급에 부담이 생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총 14조4000억원 채권을 순매수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대비 14.4bp(1bp=0.01%포인트) 오른 3.731을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14.5bp 오른 4.068, 30년물 금리는 21.6bp 증가한 4.006에 마감하는 등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전 구간에서 상승 마감했다.
금투협 측은 "지난달 초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환율 안정, 글로벌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채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며 "다만 월 중반까지 대내외 금리상승 요인이 부각되며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고 정부의 발행물량 축소 소식과 외국인 매수세로 금리가 하락 전환했음에도 월간 기준으로는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총 14조4000억원 채권을 순매수했다. 구체적으로 국채의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6조원, 통안증권과 기타채권은 소폭 늘었다. 이에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8조5000억원이 증가한 349.8조원(전체 발행잔액 대비 11.2%)을 기록했다.
금투협 측은 "지난 3월 말부터 편입이 시작된 WGBI(세계국채지수)의 영향으로 패시브 성격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확대됐다"며 "외국인의 단기 재정거래 유인이 줄어들었지만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7조2000억원 상승하며 채권 보유잔고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이 많이 줄어들며 전월 대비 4조9000억원 감소했다.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 순발행액은 3조2000억원, 전체 발행잔액은 3124조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9조원을 기록,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소폭 축소됐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00억원 감소한 총 15건, 1조 6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 4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9130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1.3%포인트 늘어난 498.5%을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의 경우 전월 대비 104조5000억원 내린 394조원, 일평균 거래량은 8000억원 감소한 21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국채 31조7000억원, 통안채 7조8000억원, 금융채 40조1000억원, 회사채 9조7000억원 감소하는 등 ABS(자산유동화증권)를 제외한 모든 채권 종류별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전체 채권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조2000억원 감소했다.
개인의 순매수는 국채 4619억원, 특수채 3938억원, 회사채 2942억원을 기록, 전체 순매수는 1조755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5256억원 줄어들었다.
지난달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은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 확대 및 장기물 중심 금리 상승 압력 속에서 월 후반 상승해 2.86%를 기록했다. QIB(적격기관투자) 채권은 신규로 5건, 2조7889억원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