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연간 최대 이익 전망에 배당 확대 기대감↑…목표가 16만원-하나

배한님 기자
2026.06.11 08:55

삼천리가 안정적인 도시가스사업을 바탕으로 신사업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장기간 고정됐던 배당금에 변화가 생긴다면 주가가 재평가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리포트에서 "삼천리 목표주가를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00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에 목표 PBR(주당순자산비율) 0.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목표 PBR은 도시가스 5개사 12개월 후행 PBR의 평균 0.36배에서 15%를 할인한 수치이며, 배당수익률이 동종기업 대비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천리의 2026년 기준 PER(주당수익비율)은 3.1배, PBR은 0.23배다. 유 연구원은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며 신규 사업 투자를 지속 중이나 자금 조달 부담도 없다"며 "성장하는 이익에 비해 주주환원이 낮은 점이 저평가의 원인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특히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사업을 기반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삼천리모터스, 성경식품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중 성경식품은 지난 2월 1195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한 회사다.

유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은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개선될 전망이다"며 "하반기 기준 사업자 요금 조정에 따른 집단에너지 수익성 둔화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1분기 최대 성수기에 기록했던 도시가스 이익 개선 및 성경식품 연결 인식 등을 감안하면 연간 최대 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일시적 실적 분화 발생 빈도가 높은데, 올해도 나타날지 여부에 따라 최대 실적 달성이 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은 3년 연속 1000억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순차입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중으로 2026년 1분기에는 연결 기준으로도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통한 외형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데, 가용 현금이 많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확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결국 실적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정책 변화가 삼천리 주가 부양의 열쇠라고 봤다. 삼천리는 장기간 주당 3000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변동성이 큰 도시가스 실적 특성상 배당성향 수준이 10% 후반에서 40%까지 오르내리면서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삼천리는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하는 별도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을 책정하는데, 만약 배당을 연결 기준으로 전환하거나 DPS(주당배당금) 기반으로 배당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향후 주가는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