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운임이 고유가 상쇄…목표가 3.6만 유지"-KB

성시호 기자
2026.06.12 08:08
지난해 9월10일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KB증권이 12일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화물운임 상승이 고유가 충격을 상쇄하고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 투자가 급증한 반면 전쟁으로 인해 항공사들의 화물 수송능력이 감소하면서 항공화물 운임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AI 관련 화물은 고단가 제품이어서 운임 상승에 대한 저항도 적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의 올 2분기 화물운임이 전년동기 35.3% 높은 669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급유단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요인을 30% 초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수송량은 세계 7위, 화물 전문업체를 제외할 경우 세계 4위 수준이다. 화물운임 상승이 대한항공 주가의 결정적인 상승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여객업황이 좋을 때보다 화물업황이 좋을 때 대한항공에 더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국제여객 단가는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일본노선 가격경쟁 여파로 예상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지만, 화물업황이 예상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나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올해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전망 대비 각각 260.1%·14.8% 상향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올 12월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합병은 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의 순이익에 3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가산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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