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상지건설, 조건부 포함 수주잔고 1400억 상회

이재빈 기자
2026.06.12 14:36
상지건설은 씨아이테크그룹 사옥 공사의 도급계약액이 147억원으로 증액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며 조건부 계약 포함 수주잔고가 1400억원을 상회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의 상지카일룸 에스칼라 공사에도 착수했으며 해당 프로젝트의 도급액은 약 702억원 규모다. 상지건설 관계자는 수주잔고 반등을 바탕으로 향후 공사매출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상지건설이 조건부 계약을 포함한 수주잔고가 14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기수주한 씨아이테크그룹 사옥 공사의 리모델링 공사 도급액이 늘어나는 등 호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최근 씨아이테크그룹 사옥 공사의 도급계약액이 110억원에서 147억원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자재비 인상 등 설계변경이 반영되고 준공 후 인테리어 공사도 상지건설이 수행하게 되면서 도급계약액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옥 공사는 씨아이테크가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한 경기도 성남시 신촌 공공주택지구 내 C1-1블록(BL)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873㎡ 부지에 연면적 4609㎡,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 등이 조성된다.

도급계약액 증액으로 상지건설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18.3%에 달하는 신규일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전체 공사비 147억원 기준으로는 전년 매출의 72.1%에 달한다. 공사계약 기간이 2026년 1월부터 2027년 10월까지인 만큼 상지건설은 이 기간 동안 공정률에 비례해 공사매출을 인식할 수 있다.

상지건설은 최근 상지카일룸 에스칼라 공사에도 착수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98번지 일원에 근린생활시설과 공동주택, 오피스텔이 결합된 하이퍼엔드 복합건축물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말 착공해 2029년 9월 준공이 예정돼 있다. 도급액은 약 702억원이다.

다수 프로젝트가 공사를 시작했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위축된 실적이 개선될 지주목된다. 지난 2023년 1739억원이었던 상지건설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2024년 204억원, 2025년 186억원으로 축소됐다. 자체사업 준공 이후 건설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신규 프로젝트에 착수하지 못했다.

수주잔고가 늘어난 데다가 신규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착공하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2023년 말 808억원이었던 수주잔고는 2024년 말 352억원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말 888억원으로 반등했다. 2026년 1분기 말 수주잔고는 962억원이다.

상지건설 관계자는 "6월 현재 조건부 계약을 포함한 수주잔고는 1436억원에 달하는 중"이라며 "공사매출 반등을 바탕으로 향후 재무구조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