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글로벌 방공 미사일 수요 증가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의 수주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방공 미사일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 수출 지역인 중동 외에도 동남아시아에서 천궁Ⅱ 도입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고, 유럽에서는 라인메탈과 협력을 통해 수주 파이프라인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 전쟁 과정에서 천궁Ⅱ의 실전 능력이 검증되며 카타르, 쿠웨이트 등 여러 중동 국가에서 천궁Ⅱ 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중동향 천궁Ⅱ 수주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천궁Ⅱ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국방군수청은 최근 천궁 Ⅱ 2개 포대에 대한 구매의향서를 발행했다. 말레이시아도 약 4억6000달러(6044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조달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유럽 지역에서도 중장기 관점에서 수주 파이프라인이 확대가 기대된다"며 "LIG D&A는 라인메탈과 JV(합작법인)를 설립해 유럽과 NATO 시장을 목표로 단거리 방공용 신규 미사일 체계 공동 개발과 중·장거리 방공 시스템 현지화 계획을 발표했다. 라인메탈과 협력으로 보다 수월하게 유럽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IG D&A는 현재 중동 3국으로 약 10조원 정도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수주를 위해 생산 능력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라인메탈과 JV를 활용한 유럽시장 진출 전략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LIG D&A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79억원, 매출액은 1조192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1%와 26.1%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UAE향 천궁Ⅱ 3번째 포대의 납품이 원활하게 마무리되며 수출 매출은 3338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