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026년 재무제표 심사 시 중점 점검할 4가지 회계이슈를 사전 예고했다.
금감원은 2026년 재무제표 심사 시 △국외 매출·매출채권 회계처리 △재고자산 평가손실 인식 적정성 △투자부동산 회계처리 △충당부채 인식·측정과 우발부채 공시 등을 중점 점검 회계이슈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해외 시장 접근 제한,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국외 매출 관련 위험이 커지면서 국외 매출·매출채권 회계처리를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국외 매출은 인도조건 차이, 고객 신용위험 평가의 어려움 등으로 복잡성이 높은 분야이므로 5단계 수익인식모형에 따른 적정한 수익과 매출채권 손실충당금 인식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국외 매출 규모 등을 고려해 심사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재고자산 평가손실 인식 적정성은 최근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삼았다. 재고자산 비중이 높은 제조업, 도·소매업을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투자부동산 회계처리 기준 위반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례이나 그동안 중점심사로 선정된 적이 없었다. 임대수익 목적인 건물 일부를 유형자산으로 잘못 분류하거나 공정가치 관련 주석 공시를 소홀히 하는 등 위반이 발생하고 있다. 금감원은 전 업종을 대상으로 투자부동산과 유형자산 규모 등을 감안해 심사 대상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당부채와 우발부채는 누락 없이 인식·공시하는지 등을 살펴본다.
한편 금감원은 잘못된 재무정보 공시·유통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3년 중점심사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매년 시의성 있는 회계이슈를 선정해 공표해왔다.
지난달까지 52개 회계이슈를 선정해 총 452개사에 대해 중점심사를 마쳤다. 이 중 101개사(22%)의 재무제표에서 회계 위반 사항이 발견됐고, 45개사(44%)에 대해서는 과징금 등 중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