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아이티센글로벌 "플랫폼 수직계열화, RWA시장 선점"

김인규 기자
2026.06.23 08:00
[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아이티센글로벌은 19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선점 계획을 공유했다. 회사는 금 토큰 발행과 유통 플랫폼을 수직계열화하여 웹3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향후 원자재와 부동산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2882억원과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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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글로벌이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탈중앙, 탈국경 특성을 가지는 토큰화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웹3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티센그룹은 기초자산 공급과 발행, 유통으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내재화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티센글로벌은 19일 서울 여의도, 강남, 종로 일대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DR)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는 그룹의 웹3 전환 전략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지난 2005년 설립돼 2014년 코넥스에서 이전상장한 회사다. 강진모 회장이 이끄는 아이티센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개 연결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부문은 크게 IT서비스, 웹3, 투자로 나눠진다.

회사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영역은 RWA 기반 미래 디지털 금융 서비스다. RWA 토큰 발행부터 제반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수직계열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향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는 시점에 매출을 낼 수 있는 역량을 선제적으로 내재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오프라인 금, 귀금속 유통 전문기업 한국금거래소를 그룹사로 편입했고 실물자산 기반 플랫폼 전문기업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을 설립했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사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실물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금 토큰(KGLD) 발행사를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개발사 BPMG 투자와 골드스테이션, GPC 등 웹3 전문기업 크레더 설립도 진행했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설립에 참여하면서 디지털 자산 유통 플랫폼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비단은 설립 초기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물적분할한 센골드 지분 양수도 계약을 맺으면서 빠르게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향후 5년간 약 50톤 규모의 금을 토큰으로 발행해 10조권 규모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원자재, 부동산 등으로 RWA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봤다. 일상 생활에서 체감이 가능한 자산에 접목하면서 실질적으로 사용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금 코인 형태의 RWA 토큰인 KGLD는 최근 결제대행사(PG)와 PoC 단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센글로벌 IR북 (아이티센그룹 제공)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한국금거래소 지분 매각 주체는 아이티센글로벌이 아닌 파트너사 LP 교체와 관련된 것으로 아이티센글로벌은 웹3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홍진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KOSDAQ 150 ETF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기대감 등으로 높아졌던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국금거래소 지분 매각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따른 수급 충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국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STO 제도화가 이뤄지고 STO·RWA 사업의 구체적 성과가 확인될 경우 디지털자산 사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리레이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올해 1분기 3조28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외형이 전년 동기(1조6365억원)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그룹의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91억원으로 전년 동기(338억원) 대비 크게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비밀유지계약으로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웹3 관련 사업은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향후 해외로도 넓혀나갈 수 있는 토대가 준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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