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23일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0만원에서 260만원으로 올렸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 전자BG(사업부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36% 증가한 6510억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2000억원(영업이익률 30.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도 업계 전반의 공급부족을 기반으로 전방위적인 가격 전가가 이뤄지며 1분기에 이어 압도적인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부터 신제품 납품이 시작되면서 관련 판매단가(ASP)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1분기에 이어 광모듈 매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로우엔드 제품군 내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광모듈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AI(인공지능) 클러스터의 대형화는 고속 광통신 수요를 구조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광모듈은 AI 데이터센터 내 고속 인터커넥트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모듈 수요 변화에 따라 PCB(인쇄회로기판) 설계 구조 고도화, CCL(동박적층판) 소재 스펙 상향·탑재량 증가가 동시에 요구되고 있으며 PCB·CCL은 광모듈 시장의 핵심 병목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두산 전자BG는 광모듈 CCL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광모듈 매출액은 올해 1분기 3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2배 늘어난 1530억원으로 예측된다. 광모듈 고도화에 따른 PCB·CCL 병목이 구조적으로 심화하는 가운데 광모듈 CCL은 두산 전자BG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현 주가 기준 두산 시가총액에 내재한 전자BG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며 "앞으로 전자BG 재평가를 통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