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대한항공의 화물 부문 이익이 유가 상승 악재를 상쇄할 걸로 예상,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에서 "화물 운임이 전년동기대비 40% 상승했음에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여객 부문 적자를 상쇄할 수 있다"며 "2분기 대한항공의 별도 영업이익이 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6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하지만 흑자는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하나증권은 대한항공 2분기 국제선 여객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난 2조5080억원, 화물 매출은 44% 증가한 1조5150억원을 예상했다. 영업비용은 유류비가 94% 상승한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3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미주, 유럽 노선 운임 상승으로 여객 부문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18.75% 높여 잡았다.
하반기에는 항공유가 하락세, 전쟁 이후 티켓 매출액 증가도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율이 상향돼 비용 증가분을 대부분 커버할 것"이라며 3분기와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을 각각 3545억원, 4674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 감소한 1조4030억원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12월에는 아사아나 합병을 통한 '통합 대한항공' 출범 효과도 있다. 안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합병 기대 효과는 스케줄 최적화에 따른 기재 배분 효율화, 공항·OEM(위탁생산업체)에 대한 협상력 제고"라며 "아시아나항공이 2027년 연간 4160억원의 영업이익 기여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2027년 통합 항공사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