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현대모비스 공급사 선정에 MLCC 호황까지…하반기 턴어라운드 청신호

김건우 기자
2026.06.26 09:11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6일 에이텀에 대해 현대모비스 차세대 전기차(EV) 플랫폼의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부품사 선정에 따라 2033년까지 장기수주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또 자회사 청한전자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인상 사이클 진입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에이텀은202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한 소형 트랜스(변압기) 제조업체다. 국내 유일하게 평판형 트랜스 기술 보유를 바탕으로 S사 핸드폰 충전기와 L사 TV 파워 모듈에 들어가는 변압기를 메인으로 제작하고 있다.

회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급증한 26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지난해 5월 선박 엔진용 실린더 모듈 제조사인 디에스티(DST) 지분 50.01%를 인수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향후에는 MLCC 호황에 따른 자회사 청한전자(지분율 55.59%)의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

밸류파인더는 에이텀이 전기차 부품 영역에서 기술적 검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 궤도에 진입한 점에 주목했다. 에이텀은 지난 4월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EV 플랫폼 ICCU 부품사로 낙점되며 오는 2033년까지 연 최대 37만 개를 납품하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에 적용되던 평판형 변압기는 열 축적으로 인한 부품 균열 우려가 있었으나, 에이텀은 4개의 변압기를 하나로 통합하는 독자 기술로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공장 자동화 로봇 작업이 용이하도록 제품 높이를 낮춰 양산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에이텀은 이번 달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매트릭스 형식의 트랜스포머를 공동 개발해 현대모비스의 3차 검증을 완료했으며, 현재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도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자회사 청한전자를 통한 MLCC 유통 사업은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MLCC 산업은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통상 고객사의 가격 인상 이후 마진이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소재·부품 유통 기업의 특성상 청한전자의 수익성 개선이 연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될 구조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사이클이 역대급 호황기였던 2018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한전자는 이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선 상태여서 하반기 실적 개선과 주가 모멘텀이 동시에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현대모비스 ICCU 부품사 선정은 에이텀의 평판형 트랜스 기술력이 까다로운 전기차 핵심 부품 시장에서 공식 입증된 사례"라며 "2033년까지의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향 추가 확장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업의 EV 트랜스 매출 본격화와 MLCC 자회사의 호황 진입이라는 두 가지 확실한 성장 동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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