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에이비즈PE와 81.6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AI 장비 경쟁력 입증

김건우 기자
2026.06.26 17:39

성호전자가 사모펀드 에이비즈파트너스를 주요 주주로 맞이한다.

성호전자는 보유 중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에이비즈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에이비즈파트너즈가 보유하고 있는 성호전자 자회사 바른창호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성호전자의 BW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교환 대상이 된 BW는 총 81억6000만원 규모다. 이번 계약에서 책정된 성호전자 주식의 주당 단가는 4만4000원으로, 전일 종가인 2만8750원 대비 약 53% 높은 할증률(프리미엄)이 적용됐다. 자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모회사의 가치 제고로 이어진 셈이다.

시장에서 성호전자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한 핵심 요인은 핵심 자회사인 ADS테크의 독점적 지위다. ADS테크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삼성전자, 코닝, 루멘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액티브 얼라인먼트'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성호전자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5일 신한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세계에서 CPO(공동패키징광학)용 전문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은 에이디에스테크와 비상장사 피콘텍 두 곳 밖에 없다"며 "CPO 시장이 커질수록 공급망 병목 현상이 발생해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호전자의 연결 기준 실적이 2026년 340억원, 2027년 741억원, 2028년 1774억원 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비즈파트너스 관계자는 "성호전자 자회사 ADS테크의 '액티브 얼라인먼트' 장비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인 CPO의 핵심 기술"이라며 "높은 성장성을 염두에 둔 주식 교환"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