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가 40만…초과수익 관건은 HBM"-LS

성시호 기자
2026.06.29 08:37
삼성전자의 HBM(고대역폭메모리) 'HBM4E 12단'./사진제공=삼성전자

LS증권이 29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0% 높은 4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모리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수혜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추가 실적증대 분수령으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동향을 지목했다.

올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40.4%, 전분기 대비 43.0% 늘어난 81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5월11일 낸 추정치는 71조1000억원이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1분기 중 상승폭이 제한적이던 모바일·PC D램 계약가격의 후행 인상과 성과급 관련 기저효과가 함께 반영될 전망"이라며 "단기 실적개선은 지속되겠지만, 현재 메모리 업황 호조에 따른 예상 가능한 이익 증가로 주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초과수익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양산성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며 "고객 인증과 수율 개선을 통해 HBM 공급 확대가 확인될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할인 축소가 동시에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과 조달자금 기반 증설로 2027~2028년 D램 공급확대 우려가 부각될 수 있지만, 중국 업체가 15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확보하더라도 고성능 서버 D램 수급을 단기간에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극자외선(EUV) 장비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첨단 노광장비와 광학계·EDA(설계 자동화)·핵심 소재에서도 기술적 한계가 제기되고 있다"며 "CXMT의 증설이 범용 D램 공급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선단 서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직접 경쟁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또 "미국에선 국부펀드와 AI(인공지능) 기업 지분 확보 등 AI 산업 성과를 공공이 공유하는 방안이 논의되며 AI 인프라가 민간투자 영역을 넘어 국가 전략산업으로 인식됨을 보여준다"며 "장비 수출규제 완화나 가격 통제보다 AI 투자 지속을 지원하는 논의가 이어진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빅테크 자금조달 위험을 낮추고 메모리 업황과 삼성전자의 장부가치 누적기간을 연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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