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금호'인데" 이 종목도 상한가...호남 투자 삼전닉스는 하락

"이름만 '금호'인데" 이 종목도 상한가...호남 투자 삼전닉스는 하락

김지훈 기자
2026.06.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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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411.21)보다 117.12포인트(0.91%) 내린 8334.28에 개장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1.37)보다 9.03포인트(1.06%) 상승한 860.40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32.0원)보다 4.5원 오른 1536.5원에 출발했다. 2026.06.29.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411.21)보다 117.12포인트(0.91%) 내린 8334.28에 개장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1.37)보다 9.03포인트(1.06%) 상승한 860.40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32.0원)보다 4.5원 오른 1536.5원에 출발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29일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에 따라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320,500원 ▼19,000 -5.6%)SK하이닉스(2,563,000원 ▼110,000 -4.12%)가 하락 중인 가운데 광주·전남 기반 건설주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AI(인공지능) 설비 투자 지속 여력을 둘러싼 시장의 의문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이슈와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수혜 여부가 불분명한 기업까지 사실상 테마성으로 급등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오전 10시5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12% 내린 32만5500원, SK하이닉스는 2.02% 하락한 261만9000원에 거래됐다. SK스퀘어(1,619,000원 ▼101,000 -5.87%)도 5.47% 떨어진 162만6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빅테크가 데이터센터와 AI 설비에 막대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여력이 충분한지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계 주요 반도체 종목 주가가 부담을 안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현지 시각)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29% 급락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6. photocdj@newsis.com /사진=류현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사진=류현주

정부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호남 기반 건설주인 금호건설(8,610원 ▲1,980 +29.86%)남화토건(8,680원 ▲2,000 +29.94%)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금호건설은 호남권 대표적 그룹인 금호그룹의 계열사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면 도로·용수·주택 등 기반시설 수요가 늘어 지역 건설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화토건을 모기업으로 둔 남화산업(5,660원 ▲760 +15.51%)도 20%대 급등했다. 금호타이어(5,280원 ▲290 +5.81%) 등 호남 기반 기업에도 장 초반 관심이 이어졌다. 과거 금호그룹 계열이었지만 현재는 그룹에서 분리된 금호전기(1,098원 ▲253 +29.94%)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행사의 부제는 '회복에서 대도약으로 초격차 대한민국'이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두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호남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투자 규모는 10년간 총 1000조원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발표 등 이날 발표가 코스피 변동성 해소에 기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극단적 변동성과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수급 불안을 극복하고 지수 반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도 업종의 빠른 회복세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기여도가 절대적인 반도체 부활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주초 국내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 발표, 6월 수출 개선, 미국 제조업 경기 기대 등 다양한 호재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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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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