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월 4년제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등학교 출신 비중이 약 76%를 기록했다. 5년 새 2%포인트(P) 넘게 늘어난 것으로, 대입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일반고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 5년간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출신 신입생 비중은 반토막이 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192개교의 신입생 선발 결과 등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입학한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은 27만654명으로, 전체의 75.5%를 차지했다. 지난해(74.7%)보다 0.8%P, 2021년(73.4%)과 비교하면 2.1%P 상승한 수치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국·공립대 38개교의 일반고 출신 신입생 비중은 올해 81.6%로, 지난해(80.7%)보다 0.9%P 높아졌다. 사립대 154개교도 지난해 72.9%에서 올해 73.6%로 0.7%P 상승했다.
반면 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비중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특목고 출신 신입생 비중은 3.8%로, 2021년(4.5%)보다 0.7%P 낮아졌다. 자사고 출신 비중은 같은 기간 10.0%에서 4.5%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0년 이후 대입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4년제 대학들이 수시 전형에서 내신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공정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대학들이 내신의 정량적 비중을 점차 높였다"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특목고와 자사고의 프리미엄이 예전만 못한 데다 학교 내신의 중요성까지 커지면서 상위권 성적대의 학생들이 처음부터 일반고 진학을 선택하는 흐름이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3일 대구 달서구 대구직업능력개발원에서 열린 2026 대구시 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현장 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6.05.13. lmy@newsis.com /사진=이무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2911244365194_2.jpg)
취업 연계 효과로 관심이 높은 계약학과는 신입생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계약학과는 236개로 지난해(233개)보다 1.3% 늘었고 신입생도 9631명에서 1만103명으로 4.9% 증가했다.
계약학과 가운데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올해 33개로, 지난해(38개)보다 13.2% 감소했다. 다만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신입생 수 자체는 지난해 2754명에서 올해 3126명으로 13.5% 늘었다.
채용을 조건으로 입학한 뒤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취업이 확정되는 '혼합형' 계약학과는 확대되는 추세다. 혼합형 계약학과 수는 지난해 38개에서 올해 56개로 47.4% 증가했고 학생 수도 2116명에서 2423명으로 1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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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산업체 재직자의 재교육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감소했다. 올해 학과 수는 147개로 지난해(157개)보다 6.4% 줄었다. 같은 기간 학생 수 역시 4761명에서 4554명으로 4.3% 감소했다.
올해 3월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3만3938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지난해(9.3%)보다 0.2%P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2024학년도부터 각 대학이 모집인원의 10% 이상을 기회균형선발로 선발하도록 하고 있다.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3만8200명(11.07%)이었지만 등록 포기 등의 영향으로 실제 입학 인원은 3만3938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