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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스튜디오가 콘텐츠 배급·제작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코퍼스코리아를 전격 인수한다. 이미 제작과 유통채널을 구축한 상황에서 배급과 세일즈에 강점을 가진 코퍼스코리아를 추가로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자사를 중심으로 결성된 투자 컨소시엄을 통해 코퍼스코리아 경영권 인수 및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이 코퍼스코리아의 기존 최대주주인 오영섭 대표의 구주 인수와 신주 발행 유상증자 참여, 전환사채(CB)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기존 드라마 제작사 지담미디어와 협업하고 있는 데다가 전략적 협업 파트너인 MBN을 통해 콘텐츠 편성 채널 및 플랫폼까지 갖추고 있다. 이번 인수로 아티스트스튜디오가 제작·플랫폼·유통 기능을 모두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스튜디오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인수 대상인 코퍼스코리아는 자사 최대주주인 오영섭 대표와 그의 특별관계자 1인이 보유 중이던 코퍼스코리아 주식 80만주를 아티스트스튜디오와 관계사인 지담미디어에 매도한다고 밝혔다. 80만주 중 50만주를 아티스트스튜디오가 인수하고 지담미디어는 나머지 30만주를 가져간다. 총 양수도 금액은 32억원이다.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지담미디어, 스토리아크스튜디오가 참여한다. 각 회사가 190만5487주씩 총 571만6461주의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총 인수 금액은 75억원이다.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지담미디어, 스토리아크스튜디오는 코퍼스코리아가 발행하는 CB도 매입한다. 세 회사가 각 55억원씩 매입하고 여기에 빅터그로스파트너스 조합이 맡은 10억 규모 물량이 더해져 총 CB 발행액은 175억원 규모가 된다.
각 계약이 모두 완료되면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코퍼스코리아 경영권과 함께 지분 16.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55억원 규모 CB의 전환권을 전량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22.38%로 높아진다.
코퍼스코리아는 콘텐츠 유통 사업을 통해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입증받은 곳이다. 지난 2019년 이뤄진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도 세일즈 역량이 부각된 바 있다. 지난 2024년 JTBC에서 방영된 ‘옥씨부인전’을 비롯해 지난달부터 JTBC에서 방영 중인 ‘신입사원 강회장’을 통해 제작 역량도 인정받았다.
아티스트스튜디오가 코퍼스코리아 인수를 전격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종합 스튜디오를 완성하고자 하는 구상이 있었다. 기존 드라마 제작사 지담미디어와 아티스트스튜디오(옛 래몽래인), 여기에 종합편성 채널 MBN을 전략적 협업 파트너로 맞이하면서 이미 콘텐츠 사업 발판이 마련된 상황이었다.
콘텐츠 유통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코퍼스코리아를 추가하면 ‘제작→플랫폼→세일즈’로 이어지는 콘텐츠 사업 풀밸류체인 내재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자체 제작 후 종편 채널 등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가 국내외 다수 사업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재판매되는 구조다. 시장에서 이미 자리잡은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IP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 사업 확대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안형조 아티스트스튜디오 대표는 “코퍼스코리아는 1년 전부터 쭉 지켜보고 있었던 곳인데 마침 증자를 비롯한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 같아 결정에 나선 것”이라면서 “세일즈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코퍼스코리아가 우리 밸류체인에 들어오게 된다면 제작과 플랫폼, 유통 기능을 다 갖추면서 ‘원소스 멀티유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