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전자' 깨지고, 하닉도 7%대 급락...메타발 쇼크에 반도체주 '흔들'

김지현 기자
2026.07.02 09:17

[특징주]

머니투데이 특징주 그래픽 이미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일 장 초반 7%대 급락하고 있다. 간밤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미국 메모리 반도체주가 급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9만8000원(7.73%) 하락한 236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2만2500원(7.15%) 떨어진 29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3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에서는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3포인트(0.22%) 내린 7483.2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73.69포인트(0.66%) 밀린 2만6040.03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03%) 하락한 5만2305.24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 가까이 빠지면서 지수 낙폭을 키웠다. 올 상반기 약 250% 상승한 마이크론과 850% 넘게 상승한 샌디스크가 이날은 각각 10% 안팎 하락했다. AI 대표 기업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각각 1.3%와 2.2%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퍼 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업체 중 하나인 메타가 컴퓨팅 파워를 사는 쪽에서 파는 쪽으로 바뀌게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만들고 있다"며 "이들이 대규모로 투자한 것에 비해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초 구글의 터보퀀트 사태처럼 AI 투자 내러티브에 노이즈가 생성된 것이지 실제 AI 수요와 실적 둔화가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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