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급락에…삼전·닉스 관련주도 '휘청'

방윤영 기자
2026.07.02 09:29
머니투데이 특징주 그래픽 이미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다.

2일 오전 9시28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일대비 7%대 하락한 40만1000원, 삼성생명은 7%대 내린 3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는 9%대 내린 15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분과 업무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종목들이다.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지자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우리나라 반도체주와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으로 마이크론(-10%)과 샌디스크(-10%) 등 반도체주가 큰폭으로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행보가 반도체주 급락으로 연결된 건 이들이 잉여 AI(인공지능) 연산능력을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AI 투자사이클을 이끌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반도체주 실적 개선' 내러티브를 이끌었던 하이퍼스케일러 업체 중 하나인 메타가 이제 컴퓨팅 파워를 사는 쪽에서 파는 쪽으로 바뀌게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대규모로 투자한 것에 비해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빈번한 코스피 변동성 확대는 호재보다는 악재성 재료에 더 민감하게 만들고 있다"며 "다만 코스피의 2분기 이익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으며 한동안 반도체 쏠림 현상은 반대급부로 장기간 주가가 눌려 있던 전력기기·방산·바이오 등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증시 전반에 걸친 자금 이탈이 아닌 여타 업종으로 수급 분산이 이뤄지면서 지수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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