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매도방향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급락으로 코스피는 15거래일만에 8000선을 내줬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34.22포인트(6.43%) 내린 7769.1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370.31포인트(4.46%) 하락한 7933.10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다 개장 9분만에 매도방향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폭락 상황을 반영한 모습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마이크론(-10.57%), 샌디스크(-10.62%) 등 반도체 종목이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 매크로는 안갯속이다.
코스피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2조8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948억원, 20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산업별로는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전기·전자 7%대, 제조 6%대, 증권, 기계·장비, 보험 등 5%대, 금융, 유통, 의료·정밀기기 등 4% 각각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대, 8%대 내리고 있다. 차익실현으로 보이는 물량이 출회하면서 급락한 분석된다. SK스퀘어는 9%대,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7%대 각각 하락했다.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곳과 지분과 업무 등으로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46.66포인트(5.02%) 하락한 882.6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24.82포인트(2.67%) 내린 904.5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코스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17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02억원, 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8%대, 전기·전자 7%대, 비금속 6%대, 제조 5%대 각각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심텍 14%대, 원익IPS 13%대, 주성엔지니어링 11%대 각각 하락하면서 두자릿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55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