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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에이치는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전망하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베트남 공정 이전이 맞물려 이익 구조 개선을 앞두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부터 이익을 기록하면서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
아이씨에이치는 기초소재, 복합소재, 첨단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2년 설립 후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점착 코팅 및 박막화 기술, 복합소재 부문에서는 다기능과 다층 구조화 기술,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친환경 상온 프레스 패턴화 기술을 개발했다.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부문은 기초소재 부문이다. 도전성 점착 테이프, 산화·부식 방지 테이프, 보호필름, 폴리우레탄 폼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초소재 부문인 연간 기준 전체 매출액의 6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복합소재 부문과 첨단소재 부문이 각각 전체 매출액의 23%, 12%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면서 매출은 일정 수준 유지했지만 이익을 내지 못했다. 상장 이후 연간 기준 한차례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우선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중국 업체와의 출혈 결쟁이 타격이 컸다. 중국 업체 대비 인건비 등 고정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품에 이익을 내는 수준의 가격을 매기기가 어려웠다.
여기에 베트남으로의 공정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아이씨에이치는 올해 중으로 국내 공정을 전부 베트남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아이씨에이치도 이익 기조를 만들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이어 초기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더라도 베트남 공정 이전을 서둘렀다.
구조조정은 국내 공정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진행했다. 김영훈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도 자진해서 급여를 삭감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후문이다.
베트남 이전을 마치게 되면 추가적인 고정비 하락도 기대된다. 연간 기준 최대 40억원 수준의 고정비를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씨에이치에 따르면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손익분기점(BEP)이 연간 매출액 기준 650억원에서 450억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됐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해 매출액 46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낸다면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수치상으로도 효과를 보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6억원,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05억원, 4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50억원 수준의 이익 개선이 있었던 셈이다.
올해 제품 다각화를 통해 매출 부문에서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IT 기기 중심의 매출 구조를 갖추고 있었지만 올해 ESS 배터리, 자동차 안테나 부문에서의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ESS 배터리용 소재 부문의 전망이 밝다. 아이씨에이치는 이미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 기업에 ESS 배터리 용 폴리우레탄 폼 개발을 완료했다. 퀄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에서 ESS 배터리가 양산만 된다면 아이씨에이치 역시 매출이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아이씨에이치는 늦어도 올해 중으로는 ESS 배터리 양산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 관계자는 "올해부터 구조적인 이익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며 "나아가 IT 기기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