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00억 단비…국민참여펀드 2차 일정·판매사 윤곽

김세관 기자
2026.07.06 13:26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2차 운용사별 현황/그래픽=최헌정

오는 3분기 판매되는 6000억원 규모 2차 국민참여형 성장펀드(이하 국민참여펀드) 관련 구체적인 판매사와 일정 등의 윤곽이 잡혔다.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밑도는 등 유동성이 말라가고 있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는 단비 역할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자펀드 선정 공모 공지…8월7일 자펀드 운용사 최종 선정

6일 금융당국과 국민참여펀드 컨소시엄 등에 따르면 이날 2차 국민참여펀드의 자펀드 선정을 위한 공고가 공지됐다. 2차 국민참여펀드는 1차와 마찬가지로 국민 자금 6000억원과 재정 후순위 1200억원이 바탕이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3개 자산운용사가 재정 모펀드를 담당하고 10개 자펀드 운용사가 7200억원을 나눠 운용하게 된다.

1차 국민참여펀드에 선정됐던 운용사와는 별도의 10개사를 새로 2차 국민참여펀드를 위해 선정하는 절차가 시작된 것. 오는 20일 자펀드 제안서 접수가 마감되고, 다음달 7일 2차 국민참여펀드의 자펀드 운용사가 최종 선정된다.

모펀드 운용사에 각각 배정된 2000억원의 금액을 판매할 은행과 증권사들도 정해졌다. 구체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자금 판매사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고 삼성자산운용 판매사는 △신한은행, 농협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이다. KB자산운용 판매사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iM뱅크,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iM증권, 키움증권으로 정해졌다.

판매사별 배정금액은 은행은 최대 600억원, 증권사는 최대 400억원으로 정해졌다. 판매사 배정 금액은 판매력 기준이라는 것이 금융당국과 컨소시엄의 설명이다. 올해 1월 말 개인고객 공모펀드 잔고순이며, 판매사별 최소 배정액은 100억원이다.

확정이 되진 않았지만 온라인 판매비중과 서민 참여형 판매 비중도 상향할 예정이다. 1차 국민참여펀드 판매 당시 온라인 판매비중은 50%, 서민우선 배정비중은 35%였다.

판매 일정 앞당겨진 2차 국민참여형 성장펀드…"코스닥 투자 생태계 활력 높여야"

당초 내년 판매가 예정됐던 2차 국민참여펀드 판매가 올해 3분기로 당겨진 건 1차 판매 흥행으로 확인된 투자 수요와와 코스닥 상장사 등 성장 및 첨단 산업에 대한 민간 자금 공급을 서두르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KRX) 기준 10조원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3일에는 6조9000억원가량에 머물렀다. 연초에는 거래대금이 거래소 코스닥에서만 하루에 20조원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 코스피 반도체 대장주로 유동성이 집중되면서 코스닥 등 성장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1000 안팎을 유지하던 코스닥지수도 6월 들어 하락하면서 최근엔 800대까지 밀리며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민참여형 성장펀드와 같은 정책성 자금이 벤처·혁신기업 투자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장기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책펀드가 안정적으로 운용될수록 성장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침체된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 회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의 성패는 단순히 하나의 투자상품 흥행 여부가 아니라 국내 성장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과 직결된다"며 "특히 코스닥 시장은 성장기업 중심이라 안정적인 정책 자금 유입이 중요한 만큼 국민성장펀드가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투자 생태계 전반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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