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이 상한가에 올랐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약 1년 4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한 뒤 처음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32분 코스피 시장에서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400원(29.84%) 오른 상한가 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리포트에서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며 "이는 재고평가이익이나 일회성 환율효과뿐만 아니라, PP(폴리프로필렌) 판매가격 상승, 프로판 원가 래깅 효과(원가와 판매가격 시차에 따른 차익), 베트남 설비 가동 안정화, 지난해 말 조기 정기보수 효과가 동시에 맞물린 영업레버리지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효성화학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효성화학을 기업 탐방했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좋다는 점이 아니라 그동안 효성화학의 밸류에이션을 눌러왔던 베트남 PP·DH(탈수소화) 설비가 더 이상 구조적 손실의 상징이 아니라 스프레드 급등 국면에서 가장 큰 이익 레버리지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여전히 높은 부채비율은 리스크 요인이지만, 경영개선계획을 통해 매각 및 외부 자본 유치 기준 1조6414억원의 자금 조달을 진행했다"며 "이에 연간 이자비용은 2024년 1776억원에서 올해 8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말 2000억원 영구채가 반영될 경우 회계상 자본 확충 효과가 발생하고, 2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동반되면 순차입금 부담은 완화된다"며 "2분기 말부터는 이익 회복과 자본 확충이 동시에 반영되는 첫번째 재무구조 개선 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