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업, 상장 일주일만에 자사주 매입·현금배당 결정 배경은

박기영 기자
2026.07.09 18:16

AI마케팅 기업 매드업이 코스닥 상장 일주일여만에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이레적으로 빠른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것은 상장 후 부진한 주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매드업은 1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10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지난 1일 코스닥에 상장한지 7영업일 만이다. 일반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은 자금조달이 목적이기 때문에 상작 직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경우는 드물다.

매드업은 공모가 8000원, 시가총액 1500원으로 IPO(기업공개)를 시작해 상장 첫날 장중 180% 급등했으나 이후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며지난 7일에는 공모가 대비 25%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종가(8230원)도 공모가와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

앞서 비슷한 규모로 상장한 노타, 마키나락스 등 다른 AI(인공지능)기업들이 상장 직후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들 기업은 변동성이 커진 최근에도 공모가 대비 2~4배 수준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불확실한 시장 시장 상황 속에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매드업의 유동성은 풍부한 편이다. 지난 3월말 기준 현금만 775억원을 보유하다. 여기에 상장 과정에서 공모한 160억원을 더하면 9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502억원과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익성도 증명했다.

매드업 관계자는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부터 회계작업 등을 준비해온 것"이라며 "매년 30~4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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