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0일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스타벅스의 마케팅 이슈와 온라인 플랫폼의 더딘 성장세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알려진 대부분의 악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면서도 "최근 시장에서 주도 섹터로의 수급 쏠림이 심하고 섹터 내에서도 일부 종목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마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회복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17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74.2%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3.9% 증가한 6조7671억원으로 예측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SCK컴퍼니의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한 229억원, 쓱닷컴의 경우 적자가 축소된 257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주된 요인은 SCK컴퍼니(스타벅스)와 온라인 사업의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할인점 중 기존 점포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마트와 슈퍼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고유가 지원금이 지급됐음에도 홈플러스 수혜와 가전 매출 호조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산업 내 호재로는 홈플러스 사태와 출산율 반등을 꼽았다. 최근 법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폐지 결정을 내렸다. 김 연구원은 "현재 홈플러스는 54개 점포를 폐점했고 영업 중인 점포 중에서도 매출이 부진한 점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이마트의 매출은 연간 2.2%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출생아 수 증가와 출산율 반등은 내수 유통 기업인 이마트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럼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점에 대해 김 연구원은 "스타벅스의 마케팅 이슈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의 더딘 손익 개선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