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 박스권 계속…클래리티법 '촉각'

성시호 기자
2026.07.10 18:01

[주간코인전망]

비트코인 가격 추이/그래픽=윤선정

비트코인이 주간 등락폭을 6만1000~6만3000달러대로 좁히며 7월 중순에 진입했다. 미국 기준금리를 둘러싼 상하방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주 가상자산 시장은 정책 호재에 따른 반등 가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10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3.46% 오른 6만3777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9516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0.90% 낮게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3.46% 오른 1768달러로 집계됐다. 투매 가능성이 높을수록 0에 가까워지는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30점으로 전주 대비 7점 올라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주중 가상자산 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갔다. 유동성 향방을 점칠 지표가 엇갈리면서다.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금리인상 필요성을 검토하는 일부 위원들의 발언이 부각됐다. 미국·이란의 무력충돌은 국제유가 급등을 촉발하며 통화 긴축 우려를 더욱 키웠다.

반면 뉴욕증시 주요 기술주는 AI(인공지능) 과잉투자 논란 여파에 하락 후 급반등 양상을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힘입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 2~8일 4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클래리티법(가상자산 시장구조법) 통합 초안이 이르면 다음주 공개되고, 이달 넷째주 상원 본회의 상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규제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달 7일 상원 휴회가 사실상 마지막 데드라인으로, 법안 처리여부가 시장흐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주간 가상자산 가격 상승률 순위(10일 오전 10시 기준)./사진제공=쟁글

알트코인은 위축 국면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가총액 100위권에서 주간 상승률이 10%를 상회한 종목은 단 5종(딕시·피스네트워크·모포·라이터·저스트)에 그쳤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회복되기보단 다음주 물가지표 둔화 흐름이 확인돼야 긴축 경계감이 완화될 수 있는 구도"라며 "가상자산 매수세가 비트코인에 머물렀고, 알트코인으로 확산되는 순환매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동을 둘러싼 무력충돌 긴장감이 재부각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부담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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