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보완책을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사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시장의 변동성을 줄일 방안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필두로 업계의 아이디어를 취합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변동성 완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오는 13일 예정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대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달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후회한다"고 말했다.
정부에 이어 청와대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대책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F4가 참여하는 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한 지 한 달 반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F4에서 면밀히 살필 것"이라며 "보완 방안이 필요하다면 F4 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F4 회의는 경제부총리,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만나 거시경제와 금융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지난 7일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지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