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현대차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되 '매수' 투자 의견은 유지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지만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중심 현대차 밸류에이션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밸류에이션에 산입되는 추정 기간을 2037년에서 2034년까지로 단축하고 목표주가를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25% 낮췄다.
KB증권은 올해 현대차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시장 전망치보다 9.7% 낮은 10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7% 감소한 2조7123억원으로, 역시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10.3% 밑돌 것이라고 봤다. 중국을 제외한 도매 판매가 97만1000대로 기존 예상을 2.3% 하회하고, 올해 3월 부품사 화재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예상대비 2만대 적었다는 점을 반영했다.
유럽에서 터키 공장의 전기차 라인 공사로 판매가 예상에 비해 판매가 1만5000대 적었고,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5.1% 높아 판매보증비가 높아진 것도 2분기 영업이익 하향 조정의 원인이다.
KB증권은 '현대차가 휴머노이드 1위 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그대로 가져갔다. 강 연구원은 "최근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50년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를 5조달러 이상으로 전망한 점을 비춰볼 때 KB증권은 전망(2035년 6630억달러)은 공격적이지 않다"며 "2028년부터 노동가능 인구 감소와 함께 휴머노이드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2035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1위 업체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구성된 현대차 밸류에이션에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