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 성장을 지속하며 상반기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3179억원, 당기순이익은 965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코스피지수가 9000선을 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며 브로커리지 수익이 급증했고 금융상품 IB(기업금융) 등 전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23일 2분기 영업이익이 68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6% 늘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90.5% 늘어난 4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89.1% 늘어난 1조2092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순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0% 증가한 2조 2,603억원, 영업이익은 1조 3,179억원을 기록했으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0%에 달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고객 기반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디지털 및 글로벌 매매 인프라 경쟁력을 높여 브로커리지 수익을 극대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2분기 브로커리지 부문 수수료 수지는 전분기 대비 27.5% 증가한 445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39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2% 증가했다. 특히 국내주식 일평균거래대금이 90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시장 환경 속에서 시장점유율(M/S)을 전분기 대비 0.7%p 끌어올렸다. 해외주식 역시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와 약정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수수료수익 85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55.1%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부문의 질적 성장도 체질 개선을 이뤘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지는 전분기 대비 56.3%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증시 상승 기조에 맞춘 '목표전환형 랩(Wrap)' 판매가 크게 늘며 2분기 자산관리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171.8% 성장했다. 총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확대됐으며, 고액자산가(HNW) 고객층도 두터워져 1억원 이상 고객은 45.5만명, 1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는 3.3만명을 돌파했다.
IB 수수료 수지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1083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전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 특히 주식자본시장(ECM)에서 피스피스스튜디오, 코스모로보틱스 등의 주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채권자본시장(DCM)에서도 한온시스템, SK네트웍스 등의 발행을 주관하는 한편, 여전채(FB) 대표주관 분야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운용부문은 4073억원으로 시장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변동성 구간에서도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했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라며 "브로커리지뿐만 아니라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전통 강점인 IB 비즈니스에서도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자대표 체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자본시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