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피소드컴퍼니, 투자작 '호프' 손익분기점 목전

정유현 기자
2026.07.27 08:55
에피소드컴퍼니가 투자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넘어섰다. 해외 선판매와 국내 흥행을 통해 손익분기점 돌파와 투자 수익 확보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나 감독은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피소드컴퍼니는 영화 투자를 넘어 드라마 공동제작과 글로벌 커머스 사업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며 OSMU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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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에피소드컴퍼니가 투자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말 누적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누적 관객 350만명 돌파를 앞두면서 에피소드컴퍼니의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호프'는 개봉 전 해외 선판매를 통해 제작비 일부를 회수하면서 국내 극장 흥행을 통해 회수해야 하는 금액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객 추이를 고려하면 향후 흥행 성적에 따라 투자 수익 확보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 흥행을 뒷받침할 요소도 이어지고 있다. 나홍진 감독은 최근 제25회 뉴욕아시아영화제(NYAFF)에서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했다. 영화제에서는 나 감독의 전작을 상영하는 특별 회고전도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개봉 이후 작품에 대한 해석과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관객 평가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CGV 에그지수와 실관람객 평점 등이 반등하면서 입소문이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 구조 측면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에피소드컴퍼니는 올해 2분기 '군체'와 '호프' 개봉에 앞서 투자금을 먼저 집행하고 흥행 성과에 따라 매출과 수익을 인식하는 '선투자 후매출' 구조를 택했다. 두 작품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선제적으로 집행한 투자가 매출과 수익으로 회수되는 사이클도 본격화하고 있다. 극장 매출과 부가판권 등 관련 수익은 하반기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에피소드컴퍼니는 영화 투자를 넘어 제작과 커머스로 콘텐츠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하고 몬스터컴퍼니가 제작하는 드라마 '프로모터' 공동제작에 참여하며 영화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드라마 제작으로 확대했다.

자회사 스튜디오에피소드를 통한 글로벌 커머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아티스트스튜디오, 차이커뮤니케이션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마케팅과 커머스까지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하나의 IP를 방송·디지털 콘텐츠에서 브랜드와 커머스로 확장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제공=에피소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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