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세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한 가운데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코스닥은 기관이 펀드자금을 동원해 장 중 순매도세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매수방향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로 정규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7.18포인트(3.60%) 내린 6358.2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급등 장세가 나타난 상황에서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일에 상승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대 낙폭을 보이면서 증시도 따라 가라앉았다. 미국 빅테크업체 아마존 주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5.32% 급등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을 연출했던 뉴욕증시의 영향은 받지 못했다.
코스피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개인은 정규장 마감 기준 6조43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8708억원, 2조66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외국인의 스왑 매수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산업별로는 섬유·의류가 전 거래일 대비 10%대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어 전기·전자 7%대, 제조 6%대, 보험 5%대, 유통 4%대 각각 하락했다. 건설은 1%대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8.76%, 8.79%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지분·업무로 엮인 삼성생명은 7.70%, 삼성물산은 6.40%, SK스퀘어는 1.25% 일제히 떨어졌다. 장초반 치솟았던 삼성전기는 등폭을 줄여 3.42%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9.77포인트(1.36%) 내린 709.99로 출발한 뒤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35분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코스닥에서는 펀드자금이 유입되면서 장 중 매수방향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원, 16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3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장초반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기관 투자(투자신탁, 사모펀드 등)가 매수로 방향을 바꾸면서 지수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제약과 일반서비스가 4%대 올랐다. 이어 운송장비·부품 3%대, 기계·장비, 제조, 화학,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IT서비스 등은 2%대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펩트론이 가격제한선까지 올랐다. 이어 파마리서치(9.90%), 에이비엘바이오(6.29%), 레인보우로보틱스(5.89%), 삼천당제약(5.82%) 등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6.47%, 2.15%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가격 대비 5.8원(0.4%) 오른 142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