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 최대주주측 62만여주 장내매수…"AI인프라·로봇 자신감"

박기영 기자
2026.08.05 14:45

네트워크 장비 전문기업 다보링크는 최대주주인 테라사이언스의 지서현 대표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 보통주 62만 9957주를 신규 취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확대는 다보링크가 추진 중인 AI 인프라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보링크는 KT와 LG유플러스의 1차 벤더로서 국내 주요 통신망 구축을 주도하며 축적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고성능 무선 AP(Access Point)와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기술은 AI 데이터센터, 엣지 컴퓨팅,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등 초저지연·고신뢰 네트워크가 필수적인 첨단 산업 분야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다보링크는 AI 데이터센터 확산 흐름에 맞춰 AP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AI 네트워크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보안 사업 역시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다보링크는 최근 조달대행사를 통해 공공조달 시장 진출의 핵심 기반인 'Axio VPN'과 'Axio 서버'의 조달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영업 활동에 나서는 한편, 사업설명회와 개념검증(PoC), 기술 세미나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보링크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1위 기업인 두봇(Dobot)의 국내 전문 유통 대리점이자 로봇 SI 파트너로 선정됐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 10만 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공급한 두봇은 최근 휴머노이드 '아톰'(ATOM)과 4족 보행 로봇 '로버X1'(ROVER X1)을 앞세워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한국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인 두봇은 다보링크와 함께 서울 강남에 휴머노이드 쇼룸을 구축하고 기술검증(PoC)과 산업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두봇의 우수한 로봇 기술과 다보링크의 Wi-Fi·5G AP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해 제조공장, 물류센터,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현장에 다수의 AI 로봇을 제어하는 '토탈 로봇 SI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다보링크는 2021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통신장비 제조 등을 주사업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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