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와이즈버즈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 증가하며 외형 성장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와이즈버즈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245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2%, 영업이익은 125.4%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76% 가량을 달성한 점이 눈에 띈다.
2024년 하반기 흑자 전환 이후 4개 반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와이즈버즈 사업 구조상 실적은 매년 하반기에 크게 개선되는 계절적 특성을 갖고 있다. 지난해 역시 영업이익이 상반기 26억 원에서 하반기 5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 역시 영업이익의 더 큰 성장폭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대표는 “하반기에 진입한 현재도 지금까지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 해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반기별 영업익의 우상향 흐름을 볼 때, 시장에서도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수익성 개선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엔 AI 광고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를 앞세운 기술사업부의 성장이 돋보였다. 해당 부문 상반기 매출은 12억 5357만원으로 전년 대비 135.9% 급증했다.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2분기 8000만원대로 올라서면서 2022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흑자를 냈다.
네스트 애즈 매니저는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성장폭을 더 키우고 있다. 지난 6월 순매출이 1월 대비 100% 증가했다. 바이버, 스마트스코어 등의 합류로 도입 매체는 16곳으로 늘었다. 종합 포털 다음을 비롯해 사람인, 블라인드, 데일리샷, 하나투어, 롯데ON, 다나와, 에누리닷컴 등 업종이 겹치지 않는 버티컬 플랫폼이 고르게 포진하면서 늘어난 지면과 트래픽이 순매출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매체사는 별도 인프라 없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설치만으로 광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고, AI가 기획부터 정산까지 자동 처리한다”며 “매체사 광고 매출이 늘어난 만큼 와이즈버즈 수익도 늘어나는 수익쉐어 구조여서 신규 매체가 늘어도 추가 비용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업계에서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앱러빈(AppLovin)과 유사한 수익 구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라며 “자체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AI 솔루션 '애드바이저(Ad-Visor)'을 하반기 성장의 동력으로 전면 배치해 신규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인 ‘애드바이저’가 갖춘 ‘AI 리사이징' 기능은 마케팅 콘텐츠 생산성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1개의 PSD 파일로 10개 주요 매체 40개 규격 베리에이션을 수 초 만에 자동 생성해 제작 시간을 3시간에서 5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고객사 브랜드 정보와 캠페인 성과 데이터 기반 맞춤형 카피 및 이미지 제안 기능으로 전체 기획 및 제작 기간을 50% 이상 줄였다. 현재 내부 광고주 캠페인에 애드바이저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탁월한 퍼포먼스 향상도 입증되고 있다는 평가다.
와이즈버즈는 실적 반등에 발맞춰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지난 5월 창사 최초로 2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후 15억원 가량의 소각을 결정했고 주가 안정을 위해 5대1 주식병합도 단행했다.
최 대표는 “성장의 결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는 것이 책임 있는 경영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며 "실적 성장에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