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SG, 경기 북부 아스콘사 인수 추진, 수도권 공급망 승부수

성상우 기자
2026.08.19 11:54
아스콘 전문기업 SG가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해 경기 북부 소재 아스콘 생산시설 인수를 추진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G는 기존 경기 남부와 수도권에 이어 경기 북부까지 아우르는 수도권 전역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는 운반비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남북 도로 연결 프로젝트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 수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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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 전문기업 SG(에스지이)가 생산거점 추가 확보를 통해 경기 북부 지역까지 사업권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미 경쟁우위를 확보한 기존 사업권역(경기 남부 및 수도권)에 더해 경기 북부 및 남북 접경 지역까지 직접 영향권에 두겠다는 구상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G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일부를 활용해 경기 북부 소재 아스콘 생산시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SG는 기존 수도권 기반 생산거점에 경기북부 생산시설을 추가하면서 공급 가능 지역을 한층 넓히게 된다.

SG가 이미 주력 사업자로 자리매김한 서울·인천 및 경기 남부 권역의 생산·공급망에 경기북부 권역까지 연결함으로서 수도권 전역을 아우르는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선 경기 북부 사업권역 확보가 중장기적으로 남북 도로 연결 프로젝트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 수혜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SG는 서울·경기·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9개의 아스콘 플랜트를 보유 중이다. 협업체계를 갖춘 아스콘사까지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45개의 아스콘 공장을 사업망으로 갖춰놨다.

경기 북부 지역에선 이미 경기도 포천시 소재 아스콘사인 평화아스콘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긴 하다. 다만 포천에서 SG의 기존 사업망이 커버하고 있는 서울 북부 지역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운반비를 해결하는 게 수도권 전역을 커버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다.

이번에 추진 중인 경기 북부 소재 생산시설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운반비 문제는 완전히 해소된다. 경기 북부부터 서울 및 수도권을 거쳐 경기 남부로 이어지는 사업망을 보유한 유일한 사업자가 되는 셈이다.

특히 포천은 경기 북부의 주요 도로망과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네트워크의 허브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 추가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될 경우, 단일 거점에 의존하지 않고 경기북부 권역 내 생산능력과 공급 범위를 동시에 확대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진다.

경기북부 생산거점의 중장기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미 간 대화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국제 정세와도 맞물려 있다.

중장기적으로 남북 도로 연결 사업이 재개될 경우, 경기 북부는 사업 수행을 위한 핵심 거점 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접경지역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망이 경기 북부를 통과하는 만큼 기존 도로 정비와 확충, 신규 도로 건설 등이 추진되는 수순이 유력하다. 자연스럽게 아스콘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면 수도권에서 경기 북부로 이어지는 사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SG가 최대 수혜자 중 한 곳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로 SG는 과거 남북 도로 연결사업이 추진되던 당시 수혜 기업으로 시장 조명을 받은 바 있다. 경기 북부에 추가 시설 확보까지 눈 앞에 두고 있는 최근 기준으론 물류와 공급 측면에서 당시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최근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과 맞물려 SG에 대한 남북 사업 수혜 기대감이 동시에 고조되고 있는 이유다.

SG 관계자는 “경기북부 생산거점 확보는 수도권 전역에서 아스콘 공급 경쟁력을 높이고 대형 도로 인프라 프로젝트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산기반 강화 차원”이라며 “기존 생산·운송·포장 시공 역량과 지역별 생산거점을 연계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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