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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이어 아토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 시장을 겨냥한 두 번째 바이오베터 후보물질을 공개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착수한 표적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난치성 질환의 핵심 원인인 ‘IL-4Rα’다. 대표 치료제인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젠트(Dupixent)’는 올해 글로벌 매출이 약 2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표적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IL-4Rα 관련 전체 치료제 시장 또한 올해 약 35조원에서 2034년 약 70조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이 시장에서 단 1%의 점유율만 확보하더라도 약 3500억원, 5% 점유율 달성 시엔 연간 1조7500억원 이상의 잠재적 상업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AI 항체 설계 플랫폼 ‘Ab-ARS®’를 적용해 기존 IL-4Rα 항체의 고유 결합력은 유지하면서도 물성을 대폭 개선한 AI 바이오베터 후보물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150~200mg/mL 수준의 고농도 제형 구현을 위한 용해도 평가에 본격 진입했다.
아토피나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은 투여 편의성이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 고용해도·고농도 항체 구현에 성공할 경우 환자가 스스로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이 쉬워져,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확실한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번 발표는 앞서 진행 중인 PD-1 바이오베터(싸이런 테라퓨틱스 공동연구, 9월 말 결과 예정)에 이은 두 번째 물성 검증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완전히 다른 질환 영역의 항체에서 연속해서 고용해도 개선 성과가 확인된다면, Ab-ARS®가 특정 표적에 국한되지 않고 다각도로 적용 가능한 ‘범용 AI 항체 재설계 플랫폼’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신테카바이오는 PD-1, PD-L1, CTLA-4, HER3, IL-4Rα, ACVR2B, IL1B, BTLA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체 8종을 표적으로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후보물질의 상업적 가치는 향후 전임상 및 임상 검증에 따라 구체화되겠지만, 대표적 블록버스터 항체들을 대상으로 AI 재설계 및 물성 검증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다양한 질환군에서 플랫폼의 재현성을 입증해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LO) 및 공동개발 기회를 한층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