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추진' 쿼리파이, M&A 가능성…자금조달 투 트랙 저울질

'IPO 추진' 쿼리파이, M&A 가능성…자금조달 투 트랙 저울질

김경렬 기자
2026.08.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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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쿼리파이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쿼리파이 홈페이지 갈무리

AI(인공지능) 종합 보안 플랫폼 쿼리파이가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 현재 주관사 선정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각광 받은 소프트웨어 업종 한 대형사가 쿼리파이의 기술력을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M&A(인수합병)가 먼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한편에선 제기된다.

2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쿼리파이는 내년 상반기 기술평가, 하반기 IPO를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물색하고 있다. 쿼리파이는 AI와 기업데이터가 연결되는 순간을 통제하는 플랫폼으로 정상 권한 오남용, 내부 보안사고 등을 원천 차단하는 차세대 보안 운영체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쿼리파이 IPO의 상장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36,100원 ▲1,400 +4.03%)삼성증권(92,400원 ▲7,400 +8.71%)이 유력하다. 현재 증권사와 미팅을 완료한 상태다. 조만간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주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들도 상당할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선 쿼리파이의 기업가치를 3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내년 예상 매출에 피어그룹의 수익 배율을 곱해 단순 추산한 값이다.

스타트업 분석 플랫폼 혁신의 숲에 따르면 쿼리파이의 지난해 별도 매출은 51억7000만원, 영업손실은 77억5000만원이었다. 매출은 2023년 이후 반등 추세를 이어갔고 고정비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 폭은 감소했다. 쿼리파이는 일본 클라우드 솔루션 선도기업 테라스카이(Terrasky), 일본 최대 HR 기업 페이롤(Payroll) 등과의 계약도 맺었다.

구체적으로 테라스카이는 자사 브랜드 제품에 화이트라벨링(자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비즈니스 방식)으로 쿼리파이의 기술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고수익 SaaS(구독형 소프트웨어) 매출이 인식되면 쿼리파이는 BEP(손익분기점)를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내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쿼리파이와 비교 가능한 국내외 비교대상(피어그룹)은 해외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 Strike), 데이터독(Datadog), 지스케일러(Zscaler) 등이다. 국내에서는 안랩, 한글과컴퓨터, 비아이매트릭스 등이 각각 거론된다. 이들 업체의 평균 PSR(주가매출비율)은 약 17배, PER은 약 19배다.

쿼리파이의 자금조달 계획은 IPO에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증시 상장사이자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가 쿼리파이를 인수 대상으로 저울질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쿼리파이가 최근 계약을 맺은 일본의 테라스카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 기술 보유업체 핀(옛 인터컴)을 43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외형을 넓혀 가고 있다.

다만 쿼리파이는 누적된 개발비로 자본총계가 감소추세에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52억4000만원인데 부채가 94억5000만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안정적인 사업매출과 고정매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IPO는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시스코(Cisco)가 스플렁크(Splunk)를 인수한 것처럼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보안 기술 확보에 혈안이 된 가운데 M&A가 더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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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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