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이 산업 현장의 로봇 운영 데이터를 AI 자산으로 전환하는 플랫폼을 선보이며 데이터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26일 아이엘은 산업 현장의 로봇 운영 데이터를 AI 자산으로 전환하는 피지컬AI 운영 데이터 플랫폼 '피데이텀(PHYDATUM)'을 공개했다.
피데이텀은 로봇이 제조·물류 현장 등에서 생성하는 작업, 이동, 상태, 장애 발생 및 복구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표준화하고, 이를 AI 모델 학습과 성능 개선을 거쳐 현장에 다시 적용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로봇의 가동 시간이 늘어날수록 현장 데이터가 누적되고, 정제된 데이터가 다시 로봇의 작업 지능을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엘은 자동차 부품 제조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실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지난 9월에는 2억2000만원 규모의 로봇 및 피지컬AI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데이터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 바 있다.
회사는 실증 경험을 발판으로 데이터 수집(Connect), 표준화·축적(Data), AI 학습(Intelligence), 운영·분석(Ops) 등 4단계 파이프라인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제조 현장에서 장기간 축적되는 운영 데이터는 단기간에 복제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인 만큼, 이를 독자적인 핵심 자산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로봇 하드웨어는 범용 구매가 가능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쌓인 운영 데이터와 돌발 상황 제어 경험은 단기간에 구축하기 어렵다"며 "피지컬AI의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데이텀을 통해 로봇이 일할수록 데이터와 AI 경쟁력이 함께 축적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피지컬 AI 운영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