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안전망' OIS 청산, 도입 1년 만에 누적 492조 처리

배한님 기자
2026.10.26 16:32

거래소, KOFR OIS 중앙청산 도입 1주년 성과분석거래소, KOFR OIS 중앙청산 도입 1주년 성과분석

월별 일평균 KOFR OIS 청산등록금액 및 청산잔고 추이/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기반 장외파생상품(OIS) 중앙청산 도입 1년 만에 누적 청산 금액이 5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청산금액도 1년 사이 약 10배 늘었다.

거래소는 26일 발표한 KOFR OIS 중앙청산 도입 1주년 성과분석에서 지난해 10월27일부터 지난 9월30일까지 KOFR OIS 누적 청산 금액은 492조원, 청산 잔고는 14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청산 건수는 2052건이다.

KOFR OIS 중앙청산은 거래소가 KOFR OIS 거래를 중개하면서 결제 이행을 보증하고 거래 상대방의 위험을 관리하는 일종의 금융 안전망이다. 장외에서 양자 간 계약으로 상대방의 결제 불이행 위험을 부담하던 기존 방식을 보완한 것이다. 이를 통해 KOFR 안정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KOFR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CD 금리는 거래량 부족으로 시장금리 변동성을 적시성 있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2030년 말까지 CD금리를 법상 중요지표에서 지정 해제하고 KOFR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KOFR는 국채·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기반 한국무위험지표금리다. KOFR OIS는 일정 계약금액을 기준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에 따른 이자를 교환하는 이자율스와프 계약이다. 기존 이자율스와프 거래에서는 주로 91일물 CD 금리를 변동금리로 활용했는데, KOFR OIS는 익일물 KOFR을 일 복리로 누적해 변동금리를 산출한다. 거래가 활발한 초단기 금리를 기초로 산출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KOFR OIS 일평균 청산 금액은 지난해 11월 3000억원에서 지난 9월 3조2000억원으로 약 10배 늘었다. 지난 1년간 일평균 청산 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기존 CD IRS(CD 금리 기반 이자율스와프) 일평균 청산 금액(6조5000억원)의 약 33% 수준에 도달했다.

전체 이자율스와프 청산 금액에서 KOFR OIS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1차 연도 행정지도 목표 비율인 10%를 크게 웃돌았다. 해당 기간 CD IRS 청산금액은 1490조원이었다.

청산 참가자는 전체 청산회원 53개사 중 37개사로 약 70%에 달했다. 이 중 28개사가 금융당국 행정지도 대상이며, 9개 사는 자발적으로 KOFR OIS에 참여하고 있다.

청산 수요는 단기물에 집중돼 있다. 전체 청산금액 중 1년 이하 비중이 82%인데 이 중 1주일물 비중이 69.9%에 달한다. 다만, 시장 참가자 관심 증대와 당국의 장기물 행정지도 인센티브 강화 등 조치로 장기물 비중이 연초 대비 5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1년 초과 장기물 비중은 연초 3.3%에서 18.1%로, 5년 초과 초장기물 비중은 0.4%에서 2.3%로 확대됐다.

거래소는 내년 상반기까지 청산 대상 최장 만기를 현재 20년에서 30년으로 확대하고 시장에서 통용되는 여러 가지 거래 관행을 수용할 수 있도록 청산명세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지표금리 개편 방향에 맞춰 Basis Swap 청산 도입 및 할인커브 통합 방안 등에 대해 시장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정부 정책에 따라 KOFR가 CD 금리를 대체하는 지표금리로 조속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물을 포함한 KOFR 기반 거래의 활성화 및 KOFR 중심의 금융거래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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