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3700만 명 네이버 회원을 모바일 서비스로 한 데 묶는다. 검색, 쇼핑, 게임, 네이버 페이까지 네이버 아이디만 로그인하면 한 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페이스북, 구글 아이디와 같이 비 네이버 서비스의 경우에도 회원 관리를 네이버 아이디로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캠프모바일의 ‘밴드’, PC온라인 게임 서비스 ‘네이버 게임’, 모바일 게임 서비스인 ‘위드 네이버(with NAVER)’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쇼핑, 여행 등 다양한 사이트로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네이버 아이디를 이용한 소셜로그인 전용 개발자센터를 열었다. 해당 소셜로그인 기능을 탑재하면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회원 가입 대신 네이버 아이디로도 접속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무료로 제공되는 소셜로그인으로 중소사이트에서는 회원 관리 부담과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인지도로 인한 이용자들의 보안 우려를 덜어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소셜로그인 기능에는 네이버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할 수 있는 ‘일정 담기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도 추가했다. 이용자가 별도로 동의할 경우 쇼핑, 공연, 여행 등의 일정을 등록할 수 있게 된다. 개발사는 자신이 서비스하는 앱 이용자가 다른 서비스와 연동해 일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고, 네이버는 ‘네이버 아이디’ 연합군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네이버는 대형 업체 중심의 서비스에서 중소업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탈바꿈하는데 신경을 쏟고 있다. 자체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힘든 중소업체에서 네이버 아이디를 사용하면, 이용자는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은 네이버 페이 보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네이버 모바일 메인페이지를 방문하는 회원들은 2400만 명. 그 중 자동 로그인을 유지하고 있는 사용자는 61%다. 1500만 회원은 별도 로그인 없이도 5만여 네이버 가맹점에서 네이버 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네이버 아이디를 적용한 뒤 효과를 본 중소업체 사례도 적지 않다. 웹투어는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 적용 이후, 클릭 대비 발권율이 국제선은 87%, 국내선은 30% 올랐다. 간편한 가입과 로그인이 매출향상에 도움을 준 것. 서식·양식 전문업체 예스폼은 회원 가입이 15%, 로그인 회원의 체류시간이 25% 증가했다. 해외구매 종합쇼핑몰 플라이굿은 매출이 2배 증가했으며, 반대로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문의는 90% 감소했다.
‘네이버 아이디’로 모바일 서비스를 한 데 묶는 작업은 해시태그(#)로 모바일 검색을 정리하려고 하는 네이버의 모바일 전략 2탄이다. 분산된 모바일 앱 서비스 이용 회원을 네이버 아이디로 묶고, 검색은 해시태그로 통일해 해결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