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vs다음카카오 '6월 대전' 최대 분수령

홍재의 기자
2015.06.24 03:14

모바일 강화 위한 정반대의 움직임…'나무' 심어 '숲' 만들려는 다음카카오 vs 조성된 '숲' 속 '나무' 심으려는 네이버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올해 최대 승부가 벌어진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내에서 '뉴스'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채널' 서비스를 23일 베타서비스로 시작한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을 네이버로 한데 묶을 '네이버 페이' 서비스를 오는 25일 출시한다.

모바일 시대에 맞춰 다양한 준비를 해온 두 포털 회사는 지금과 다른 큰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최대 메신저를 보유한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라면 검색 서비스의 강자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결제를 한 데 묶는 형태다.

다음카카오는 메신저를 포털로 확장하려는 시도, 네이버는 검색 포털 서비스에서 점차 작은 가지와 열매까지 챙기려는 정반대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30일 카카오톡 내 검색 서비스인 '샵(#) 검색'과 함께 '채널'을 함께 선보인다. 지난 16일 카카오 TV를 선보인 다음카카오는 이용자가 카카오톡 내에서 검색, 동영상 공유, 콘텐츠 등을 소비하고 다른 서비스로 넘어가지 않도록 카카오톡을 전면 개조한다. 뉴스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를 담고 있는 '채널' 기능은 미리 모집한 100만 명의 사전체험단이 23일부터 사용에 들어갔다.

이번 변화는 모바일 검색 점유율에서 구글에 밀린 다음카카오의 승부수다. 그동안 카카오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패션, 웹툰·웹소설, 뉴스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카카오톡 내 서비스 탑재를 꺼렸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

'샵 검색'의 경우 대화창 내에서 팝업 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지만, '채널' 서비스는 기존의 UI(이용자환경)를 변경하면서까지 도입하는 부분이다. 다음카카오는 '채널'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기존 뉴스 서비스였던 '카카오토픽'을 오는 8월 말 종료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오는 25일 '네이버 페이'를 정식으로 출시한다. 네이버 페이는 네이버의 핀테크 진출보다는 '모바일 전략'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네이버가 모바일 시대의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중소상공인의 물품 검색, 결제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네이버 페이를 이용하려는 것.

네이버는 네이버 자동로그인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수를 1500만 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 페이가 도입되면 이용자는 기존 '체크아웃' 가맹 쇼핑몰과 모바일 O2O(Online to Offline) 쇼핑몰 '샵윈도 가맹점' 등 5만여 네이버 가맹점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페이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전화번호 기반 송금 기능도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것이다. 일부 중소상공인은 카드 결제를 지원하고 있지 않아 이용자가 계좌 이체를 통해 결제를 진행할 때 간편 송금기능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최근 샵윈도에 입점할 대형 백화점부터 플리마켓에서 작은 소품을 파는 판매자까지 폭넓게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샵윈도 등에 입점해 있는 중소업체의 경우, 지난해 12월 서비스 도입 이후 3월에는 43%, 4월에는 14% 거래 규모가 증가하는 등 점차 성공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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