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다채널 UHD(초고화질) 방송을 앞세워 UHD 방송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 ‘3채널 UHD 방송’을 국내에 선보인 스카이라이프는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UHD 방송 가입자가 14만 명을 돌파했다. 증가세로 보면 9개월 동안 하루 평균 1만5000여명씩 가입한 셈이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다채널 UHD방송으로 초고화질 방송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굳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고 수준의 화질(60P, 30Mbps)을 구현한 만큼 UHD 채널 확대를 위한 대역을 확보해 방송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방송 채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UHD 방송에 필요한 대역을 늘릴 생각”이라면서 “일단 올해는 UHD 채널 3개를 추가, 지난해 선보인 채널까지 총 6개의 UHD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UHD 방송 확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카이라이프는 그때까지 UHD 채널 2개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본부장은 “단순하게 UHD 채널을 늘리는 차원을 떠나 품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선 색상 영역 확대와 영상 농도의 단계를 확대할 수 있는 ‘UHD 마스터링 포맷’으로 제작을 단일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을 통해 IP망을 확보한 만큼 스카이라이프가 IP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현재 이 회사는 IP 융합형 기술을 수용할 수 있게끔 광대역 위성방송 융합 기술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양방향 IP 연결 기술 도입은 스카이라이프가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 미디어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위성 전송과 함께 다른 매체의 전송방식을 혼용한 융합 플랫폼 전송시스템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카이라이프는 HD방송과 3D방송,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상품, DCS 서비스(위성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고도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 등 기존 방송시장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왔다. 이 본부장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인 ‘다채널 UHD 방송’과 ‘IP 융합기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키워드는 ‘도전과 혁신’”이라면서 “차세대 방송시장을 선도하고 시청자들의 이익에 기여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