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인사이드]건국 250주년, 250달러 새 액면권에 트럼프 초상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자신의 서명이 담긴 100달러 지폐를 공개했다. 미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지폐가 발행되는 건 처음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본인 서명이 인쇄된 100달러 지폐 이미지를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은 왼쪽 하단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서명 위에 위치해 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같은날 해당 이미지를 X에 공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전례 없는 경제 성장과 달러 패권, 재정 건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업적을 기리는 데 그의 서명이 담긴 달러 지폐보다 더 강력한 방법은 없다"며 "건국 250주년에 맞춰 이 같은 역사적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8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초상)이 들어간 250달러짜리 지폐 시안을 기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2026.05.29./AP=뉴시스](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0609082173214_2.jpg)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지폐가 올해 6월부터 발행된다고 밝혔다. 현재 지폐에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시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린 말러바 재무관의 서명이 인쇄된 상태다. 미국 지폐는 1861년부터 현직 재무장관과 통화 발행 담당 재무관의 서명을 넣었다.
새 지폐는 재무관 서명은 없애고 재무장관 서명을 밑으로 내린 뒤 그 자리에 대통령 서명을 넣은 것이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지폐에 들어가는 것을 겨냥, "이제 미국인들은 식료품, 휘발유, 임대료, 의료비가 더 많이 오르는 것에 대해 누구를 탓해야 할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넘어 초상이 담긴 250달러 지폐를 발행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미 연방법은 1866년 이후 사망자의 초상만 화폐에 넣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외를 두는 법안이 미 의회에 발의된 상태다. 지난 5월 재무부는 화폐 개발 및 생산 기관인 조폐인쇄국(BEP)에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디자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어 법률로 제정될 경우, 조폐인쇄국은 우리 위대한 국가의 250주년을 기념하기에 적합한 250달러 기념 지폐를 선제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