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여명의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회원. 450여개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121억원의 투자유치.
구글이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해 지난해 4월 마련한 캠퍼스서울이 1년간 이룬 성과다. 구글은 10일 캠퍼스서울 1주년을 기념해 성과 공유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지원 계획 등을 밝혔다. 구글은 올해 캠퍼스서울이 2년차에 접어든 만큼 지난해 피드백을 바탕으로 조금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임정민 구글 캠퍼스서울 총괄은 10일 서울 대치동 캠퍼스서울에서 1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지난 한 해동안 캠퍼스서울에서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는 450건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됐다"며 "캠퍼스서울에 입주한 기업들은 졸업 시 평균 2.3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캠퍼스서울은 구글이 창업가들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창업가들이 배우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함께 일할 수 있는 공용공간부터 카페, 구인구직 게시판 등을 제공한다. 창업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도 지원한다.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이나 기술을 시연해 볼 수 있는 테스팅용 기기도 제공한다.
캠퍼스서울은 지난해 4월 전 세계에서 세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개설됐다. 캠퍼스서울에는 지난 1년 간 1만3000명 이상의 창업가, 투자자, 창업 준비자 등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한해동안 450개 이상의 창업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총 2만명 이상의 창업가가 방문했다.
캠퍼스서울은 특히 지난 1년간 여성 창업가 양성 등 다양성과 글로벌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춰 부모를 위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엄마를 위한 캠퍼스', 세계 각지의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참가하는 '캠퍼스 익스체인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개 채용 행사인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등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구글은 캠퍼스서울을 통해 직접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주사로 선정되면 전용 공간과 창업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현재 콜버스랩, 피스칼노트, 비주얼캠프 등 7개의 초기단계 스타트업이 입주해있으며 원티드, 채팅캣, 레트리카 등 9개의 스타트업이 캠퍼스를 졸업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글은 지난 한해 캠퍼스서울 운영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을 통해 올해는 창업 단계별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염두하는 만큼 해외진출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확대를 위해 '구글 글로벌 엑스퍼트 위크'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영업부터 마케팅, 개발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전 세계의 구글 직원들이 직접 캠퍼스 서울에 상주하며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멘토링도 강화한다.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세션을 진행하고 성장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는 '스케일업을 위한 캠퍼스 멘토링'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외부 파트너 외에 구글플레이, 머신러닝, 클라우드플랫폼 등을 담당하는 구글 내부 전문 인력이 멘토링에 참여해 기술, 창업, 디자인, 법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및 멘토링 세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 총괄은 "앞으로도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서울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