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을 위한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염동훈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AWS 서밋 2016' 사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AWS는 미국 정부와 일부 기관을 위해 '거브(Gov) 클라우드'라는 리전을 별도로 만들었다"며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모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거브 클라우드는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미국 정부의 컴플라이언스 수준에 부합해 구축한 리전을 말한다. 리전은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이르는 말로, AWS는 올해 초 서울에 리전을 처음으로 개소했다.
염 대표는 "별도로 리전을 만든 이유는 미국 정부의 요구와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서로 간의 합의만 있다면 국내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클라우드발전법과 같은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클라우드 시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우리 같은 회사와 좀 더 많은 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이미 정부기관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 성장세와 관련해 염 대표는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12번째로 한국 리전을 열면서 제대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완벽히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매출이나 고객 수를 공개할 수 없지만 AWS가 지난 1분기에 전년 대비 64%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 것 이상의 성장세를 한국 시장에서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대부분의 스타트업과 톱10 게임사들 모두 AWS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고객 수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AWS는 지난 주말 국내에 세 번째 엣지 로케이션을 구축했다. 엣지 로케이션이란 AWS가 콘텐츠전송서비스(CDN)을 위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구축한 플랫폼으로 지난 2013년, 2015년에도 구축한 바 있다.
AWS는 전 세계 28개 나라에서 차례로 진행하는 'AWS 서밋'을 오는 17일 한국에서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최신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고객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