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 서비스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자들과 함께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나가는 전략이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네이버 첫화면(홈) 주제판에 사용자의 이웃 블로그, 카페 게시판, 팔로잉 포스트, TV캐스트 구독 채널 등 최신 게시물을 모아볼 수 있는 ‘MY피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친구들이 올린 게시물을 나열하는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트위트의 타임라인과 비슷한 형태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노출 방식으로 모바일 트래픽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용자가 주제판 순서를 정할 수 있어 ‘MY피드’를 첫 메뉴로 설정할 경우 검색 중심에서 벗어난 네이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최신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SNS 요소를 결합해 블로그, 카페, 포스트, TV캐스트 등의 서비스들을 활성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해외 여행객들을 겨냥한 편의 서비스도 내놓는다. 네이버는 지난 2월부터 해외에서 필요한 정보 중심으로 모바일 홈을 구성하는 기능에 대한 베타 서비스에 들어갔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 따라 날씨, 환율, 번역기 등 정보를 자동으로 갱신하는 기능이다. 또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 △꼭 사야 할 쇼핑 리스트 △관광 명소 △여권 분실 시 대처방법 등 해외에서 자주하는 질문과 키워드에 대한 정보를 별도 검색 없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해외에서의 데이터 비용 부담을 고려해 해당 기능의 데이터량을 기존 대비 70% 줄였다. 이에 따라 로딩속도가 빨라졌다. 일본에 첫 적용됐으며,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참여형 실험공간도 마련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초 사용자들이 모바일 네이버에서 다양한 기능을 실험할 수 있는 ‘네이버앱 연구소(이하 네앱연구소)’를 열었다. 네앱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 중 일부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정식 기능으로 선보인다.
현재 △네이버홈 커버: 자신의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포토앨범 속 사진을 네이버 홈 커버로 등록 △제스처 그리기: 모바일 화면에 간단한 제스처를 그리면 화면이 제스처에 따라 이동 △캡처 에디터: 전체 화면을 캡처한 후 자르기와 그리기로 캡처한 이미지를 편집 등 6개 기능이 베타 서비스 중이다. 네이버는 기능 피드백뿐 아니라 사용자 아이디어도 모집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이사는 “모바일 서비스는 사용자 개인의 관심사와 이용 습관을 잘 담아내는 게 관건”이라며 “네이버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확대하며 가장 최적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홈을 여러 주제판으로 나누고 전문가 콘텐츠 소싱, 빅데이터를 통한 추천, 큐레이션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사용성 최적화를 위해 서비스 설계 관점에서 연구와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