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국내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유튜브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짧은 동영상에는 광고를 적용하지 않고, 창작자들을 위해 특정기간 수수료를 받지 않도록 정책을 변경해 이용자를 확대하고 창작자를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동영상 서비스 TV캐스트의 광고를 줄이고 수수료를 일시적으로 없애는 등 이용자와 창작자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 정책을 수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2.5분 이상의 영상 클립에만 15초 광고를 적용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한다. 2.5분이라는 제한을 둬 이용자가 의무적으로 봐야하는 광고 시간이 전체 영상 길이의 1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네이버가 광고 영업권을 가진 동영상에 우선 적용된다.
이번 광고 정책이 자리 잡는 동안 창작자의 수익 보전을 위해 내년 연말까지 플랫폼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전체 수익 중 랩사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이 창작자에게 돌아간다. 변경된 광고 정책은 약관에 동의한 창작자 및 제휴사에 한해, 10월부터 적용된다.
창작자들이 채널 개설 및 콘텐츠 유통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약관과 정산 시스템도 9월부터 도입한다. 이를 통해 일주일 이상 소요되던 채널 개설 과정이 1분으로 줄어들것이라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콘텐츠 성과 분석에 용이한 통계 기능도 기존 3개 항목에서 검색어, 재생시간, 성별·연령·지역 등까지 총 21개로 확대, 제휴사가 콘텐츠를 원활하게 유통,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네이버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웹드라마, 웹예능, 뷰티, 키즈, 게임의 5개를 집중 육성 분야로 선정,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준기 네이버 동영상 셀장은 "이번 광고 정책 및 서비스 변경이 파트너와 상생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내며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티핑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네이버만의 특색이 있는 콘텐츠 확보에 힘쓰는 한편,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